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송호창·우원식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위원장은 하금열 대통령실장의 요청으로 5월 22일부터 오후 2시 10분부터 3시 30분까지 청와대를 방문했고, 하 실장은 현 위원장에게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과 민간인 사찰 직권조사의 진행상황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청와대가 현 위원장을 면접하고 연임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현 위원장을 면접하고 연임을 발표한 것이 6월11일"이라며 "현 후보자의 연임 결정을 얼마 남기지 않고서 왜 대통령실장이 현 위원장에게 민간인 사찰 직권조사에 대해 물었는지, 현 후보자의 답변이 연임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줬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을 향해서 그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격하시키는 행위"라며 "인권위 수장으로서 자격업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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