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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인천공항, 그래도 판다'… 정치권과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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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공항 지분 매각과 차세대 전투기(FX) 기종 선정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이번 정부 임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다음 정부로 현안을 넘기라는 새누리당의 요구를 묵살하는 것이어서 당정의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 장관은 4일 오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 참석해 "국정은 릴레이"라면서 운을 뗐다. 그는 "지금 주자가 전력으로 질주해서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한다"며 "오늘 할 일을 미루면 경제는 그 만큼 뒷걸음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일각에서 주요 국정 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자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19대 국회가 개원한 만큼 국회와 의논해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이 언급한 국정 과제는 논란이 뜨거운 인천공항 매각과 8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갈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 작업 등이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회(ACI)가 실시한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세계 최초로 ACI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경쟁력 있는 공항이다. 매각 반대 여론이 우세한 배경이다.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 과정도 매끄럽지 않다. 수 조원이 들어가지만 시험 비행도 해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 점을 들어 심각한 레임덕 현상을 보이는 현 정부에서 주요 국정 과제를 처리하지 말고 다음 정부에 공을 넘기라고 압박하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공항 지분 매각은 18대 국회에서 보류하는 것으로 논의를 마친 사안"이라면서 "정부는 강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임기 말에 밀어붙일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을 보탰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인천공항 지분 매각, 차기전투기 사업, 우리금융지주 매각 등을 둘러싸고 잡음이 많다"면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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