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측 대리인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간 완전국민경선제와 경선준비위 구성, 논의기구 설치 등의 요구에 묵묵부답이었는데 어제(25일) 일방적으로 경선일정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선 규칙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서 그는 "지금 현재 지도부는 현행대로 가겠다는 게 그대로 깔려 있다고 본다"며 "(경선 규칙 협상의) 문을 열어놨다고 하는데, 우리 판단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당 지도부는 8월 20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확정하면서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7월 9일까지 경선 룰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 정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연구원 조찬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불참의 뜻을 밝히면서 탈당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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