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민감 품목 양허 제외
우리 주력 수출품은 즉시 관세 철폐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는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도 주요 민감 농수산물의 절반 가량(45%)을 양허에서 제외했거나 10년이상 장기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수산물 가운데 쌀, 고추, 마늘, 사과, 감귤, 명태 등 153개 민감품목(품목비중 7.9%)은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외 720개 주요 품목(품목비중 36.9%)에 대해서도 10년이상 장기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다만 FTA의 이익균형 차원에서 콜롬비아측이 개방 확대를 강력히 요구한 쇠고기, 분유 등의 일부 품목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콜롬비아측은 쌀 관련 47개 품목을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했고, 이외 주요 농수산물 346개 품목에 대해 10년 이상 장기 관세를 철폐했다. 반면 농산물 516개(농산물의 54.7%), 수산물 24개(14.5%)에 대해 즉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위생 및 검역(SPS)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SPS협정의 권리와 의무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합의됐다.
원산지 기준의 경우 신선 농산물은 당사국에서 재배·수확된 경우에만 원산지를 인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제3국산 우회 수입을 방지하고, 제3국산 원료를 사용한 가공품의 경우 국내 원료 수급 여건을 감안해 원산지를 탄력적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콜롬비아로부터 수입한 농수산물은 총 1억2200만달러로 그 중 커피 및 커피조제품의 수입액이 1억1400만달러(농수산물 전체 수입액의 93.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