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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뚝.. 재건축.재개발에 눈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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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등 공공발주 끝나.. 하반기엔 수주전 더 치열할 듯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상반기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다른 일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다.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입찰에는 대형사는 물론 중견사까지 모두 뛰어들었다. 이렇다보니 부작용도 일부 나타났다. 공사를 따내려는 목표가 강하다보니 상호비방에 나서며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이다.

공공발주 감소로 한계상황에 부딪힌 건설업계는 국내 일감확보의 대안으로 정비사업에 눈을 돌렸다. 2009년 4대강 사업 등으로 최대 58조원대에 달했던 공공공사는 지난해 36조원대로 쪼그라들었으며, 올해는 2009년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하는 28조원 대에 머물 전망이다. 민간부문 역시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일감이 크게 줄었다.

이에 건설사들은 미분양 리스크가 적으면서도 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정비사업에서 찾았다. 특히 분양이 잘되는 서울 등 일부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과열 수주경쟁이 벌어졌다. 더욱이 건설사들간 브랜드와 자금력 차이로 인해 과열경쟁은 수주실적의 편차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
정비사업의 강자 대우건설은 상반기 전국 7곳에서 1조3419억원의 정비사업을 따냈다. 지난해 같은기간 8072억원보다 66%나 수주규모가 불어난 수준이다. 지난 3월 여의도 서울 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안양 진흥 재건축 ▲수원 팔달115-6 재개발 ▲부천 원미6B 재개발 ▲창원 가음주공6단지 재건축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의왕 내손라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다음으로는 포스코건설이 9878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1조원 클럽에 가까이 다가섰다. 시공권을 확보한 사업장으로는 ▲부천 원미6B구역과 광명1R구역 ▲안양호계주공 ▲안양진흥아파트 ▲과천주공1단지 등이다.

이에비해 전통적 강자인 현대건설과 SK건설, 대림산업 등은 5000억원 미만의 수주고를 올리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올해 정비사업 수주목표를 3000억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대폭 낮춘 삼성물산은 상반기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철저하게 사업성을 기반으로 한 수주전략을 펴다보니 신규 수주가 없었다"면서 "대신 기존 수주 사업장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선별 수주전략은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물량이나 턴키사업, 신규 분양시장의 경우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좋은 재개발ㆍ재건축에 몰리고 있다"며 "하반기 뉴타운 출구전략의 본격 시행으로 인해 치열한 경쟁과 수주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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