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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 쿨파"외치는 P&G CEO의 경영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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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질레트면도기 판틴 샴푸 등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 소비재 생산업체인 미국의 프록터앤갬발(P&G)의 로버트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60)겸 대표이사는 최근 “모든 게 내잘 못(Mea Culpa)”라고 해소 소비재 업계에서 이목을 끌었다.

로버트 맥도널드 P&G CEO

로버트 맥도널드 P&G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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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CEO는 지난 20일 파리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매출액과 순익전망을 낮추고 회사가 지나치게 확장했다면서 신규시장 확장을 중단하고 신흥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회사 회계연도 4.4분기인 6월 말까지 3개월동안 매출액은 당초 5%에서 늘것으로 예측했으나 최대 3% 증가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또 이간중 주당수익률 전망치도 당초 0.79~0.85달러에서 0.75~0.79달러로 낮췄다.그는 또 7월부터 시작하는 2013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도 당초 예상한 4~5% 증가에서 2~4% 증가로 수정했다.

이는 유럽 국채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 침체로 매출신장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회사가 과오를 범했으며 좀 더 낳은 결과를 낳았어야 한다고 반성하면서 “신흥시장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되 좀 더 균형잡힌 속도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전략수정은 여전히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골케이트파몰리브나 유니레버와 확실한 차별을 둔다.

맥도널드는 1975년 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서 공학학사를 취득하고 주로 82공수사단에서 5년간 복무한뒤 1980년에 P&G에 입사해 최고운영책임자 등 요직을 거치고 29년 만인 2009 6월 CEO직에 올랐다.

맥도널드는 취임이후 수익성을 개선하라는 투자자 압력에 2015년까지 고객 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신규 제품과 국가를 추가하는 등 성장전략을 추진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전체 비제조 인력의 10%인 5700명을 감원하는 등 인건비 감축과 원가 절약으로 2016년까지 100억 달러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CEO는 앞으로는 10개 가장 중요한 신흥시장에 집중하되 신규진출을 하지 않으며, 미국내 성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꼼꼼한 경영으로 오랫동안 존경을 받아온 P&G는 최근에는 순익증가를 촉진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분투해왔다.

그는 “회사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의 세제 ‘타이드’,영국 귀저기 ‘팸퍼스’,중국 스킨크림 ‘올레이’와 같은 국별 제품라인인 40개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상위 40개 핵심은 선진국과 신흥시장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40개 핵심사업은 미국 13개,중국 6개,러시아와 브라질의 21개이며 신흥시장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0%에서 37%로 상승했다.

맥도널드 CEO는 또 경쟁업체들보다 가격을 먼저 올린 탓에 일부 시장에서 일부 제품 가격이 비싸진 만큼 가격경쟁력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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