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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이모저모] 심슨 "수없이 기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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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 심슨이 US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경기를 마친 뒤 갤러리에게 공을 던져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스튜디오PGA 민수용 제공.

웹 심슨이 US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경기를 마친 뒤 갤러리에게 공을 던져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스튜디오PGA 민수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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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절실하게 기도했어요".

'US오픈챔프' 웹 심슨(미국)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올림픽골프장(파71ㆍ7170야드)에서 끝난 112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1타 차의 역전우승(1오버파 281타)을 일궈낸 뒤 "경기 내내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마지막 3개 홀을 남았을 때는 수없이 기도를 했다"고 절박했던 순간을 표현했는데….
심슨은 난코스로 악명 높은 올림픽골프장 레이크코스에서 3, 4라운드에서 연거푸 2언더파씩을 때려 우승의 동력으로 삼았다. 2009년 밥호프클래식과 지난해 취리히클래식과 US오픈 등에서 셋업한 순간 공이 바람에 흔들려 1벌타를 받는 등 바람과의 '악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다.

심슨은 그러나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과 9월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순식간에 2승째를 수확해 충분한 보상을 받았고, 이번에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까지 일궈냈다. 통산 3승째다. 우승상금이 144만 달러다. 심슨에게는 상금랭킹이 35위에서 9위(273만5297달러)로 수직상승한 것도 의미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이다가 2위로 밀렸던 아픔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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