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 이상 판매 늘어...시장 규모 3000억원 예상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캔 햄'이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매년 10%가 넘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무섭게 커가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아웃도어 열풍을 타고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어 캔 햄 시장의 순항은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AC닐슨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캔 햄 시장 규모는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올해는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캔 햄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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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팸'의 인기로 전체 시장의 63.60%(4월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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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20.20%, 롯데햄이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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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40%를 기록 중이다.
캔 햄 시장 부동의 1위를 기록중인 CJ제일제당의 스팸은 지난 1987년 미국 호멜사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정통 제품인 스팸 클래식 외에 오리지널 제품보다 짠 맛이 25% 준 스팸 마일드, 싱글족과 핵가족을 겨냥한 소포장 단량의 스팸 싱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은 올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20% 가량 성장한 180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04년 '짜지 않은 고급 캔 햄'이라는 컨셉으로 동원F&B가 출시한 '리챔'도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롯데햄의 '로스팜', 대상 청정원의 '하이포크팜' 등을 제치고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챔은 돼지고기의 앞다리살 함량이 90% 이상 구성돼 있어 경쟁 제품보다 부드럽다는 평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캔 햄 시장이 성장하다보니 업체들의 판촉행사도 많아지고, 오뚜기와 사조 등 다른 식품업체들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며 "캔 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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