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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재 개인전 '공간에 녹아들다' 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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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아트캠프 입주작가 김윤재 개인전 '공간에 녹아들다' 27일까지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 금나래아트홀에서 금천아트캠프 입주작가인 김윤재의 개인전 '공간에 녹아들다'가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김윤재는 인체와 산수풍경을 결합한 인체의 풍경을 진행해 왔다.
세밀한 산수 표현과 인체의 만남은 동서양 미학을 넘나드는 작품세계의 실천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평면인 풍경을 소조로 빚고 색하는 과정은 동양화의 재해석이며 옛것을 새롭게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김윤재는 이번 작업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옛것과 새로운 것의 만남의 고민은 단순히 병렬, 혹은 대치로 이어졌던 풍경과 인체를 넘어 결합의 시도를 하게 된다.
우선 인체와 자연의 만남이 구상에서 추상으로 옮겨가면서 형태의 경계를 달리한다.

올 초까지 진행해온 죽서루, 금강전도 등에서 보여준 두상위에 산수에서는 세심하게 재해석된 풍경과 인체의 형태가 일대일로 대치돼 하나 되는 형태를 보여준 반면 이번 작품은 인체에 나무나 자연물을 붙여 재구성하는 방식의 구성을 통하여 새로운 인체를 탄생시켰다.
김윤재 작가의 ‘죽서루’

김윤재 작가의 ‘죽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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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가 자연에서 출발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열망을 유토피아를 꿈꾸는 모습에서 자연으로 녹아드는 모습으로 바꾸어 표현한 것이다.

김윤재는 재료적인 측면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흙이나 강화플라스틱의 한가지 재료로 형태를 완성하던 것에서 벗어나 티타늄과 흙의 만남을 시도한다.

티타늄(Ti, 타이타늄)은 지각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원소로 18세기 말에 발견됐지만 고가이고 주물이 쉽지 않아 군용으로나 항공기에 한정돼 사용돼 왔다. 아주 단단하고 부식이 되지 않아 항공기 등에 많이 사용돼 왔다.

김윤재는 지금까지 다뤄왔던 흙처럼 지각에서 추출되지만 흙과는 상반되는 차갑고 정련된 질감인 신소재인 티타늄을 흙과 함께 사용한다.

특히 흙은 우리 사기에 사용하는 것처럼 거친 느낌의 재벌구이를 하고 티타늄은 순도 높게 정련, 상반된 느낌을 조화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김윤재는 흙을 빚어 만든 인체의 부분들을 티타늄으로 연결시킴으로써 가장 견고한 관절을 가진 새로운 인체를 탄생시킨다.

티타늄은 가볍고 연성이 단단한반면 물이나 공기와의 화학반응이 적어 부식이 되지 않는다.

두 가지 재료로 이루어진 인체는 내구성이 좋아 그동안 김윤재가 고민해온 작품의 내구성의 문제를 실험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김윤재가 금천아트캠프에서 실험하고, 발전시킨 작품으로 주민들과 만나는 자리이다.

20일 김윤재 작가와 함께 컵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준비돼 있는 초벌구이된 컵에 그림을 그리면 김윤재 작가가 직접 가마에서 구워주는 행운을 제공한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금천구 문화체육과(☎2627-1446)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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