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근로자가 나이가 들수록 주식 비중을 줄여가는 자산배분 전략과 주식비중을 90%, 40%, 10%로 일정하게 유지해 30년 동안 운용했을 때의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방법에는 다수의 실험을 통해 통계자료를 얻고, 그 자료로부터 원하는 확률분포 또는 특정한 값을 얻어내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
김혜령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퇴직연금자산은 정기예금, 주가연계증권(ELS) 등 원리금보장 상품에 대부분 집중돼 있다"며 "효과적인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위해서는 주식 등 투자자산을 일정부분 편입해 장기투자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DC형 적립금 운용규제인 최대 40% 주식편입으로 인해 퇴직연금가입자들은 퇴직연금만으로는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을 실행할 수 없다"며 "DC형 운용규제를 순차적으로라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은 국내외 라이프사이클펀드에서 활용하는 자산배분 방법이 최근 미국 내에서 DC형 퇴직연금 운용방법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홈페이지(pri.miraeass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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