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골프장 수가 500개를 넘었고,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코스에도 2곳이나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중국 정치권에서는 적정 골프장 수를 2000여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영향력이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커지고 있는 만큼 골프산업과 관련해서도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의 경제성장 과정과 골프장 증가 추이 역시 국내 골프장산업을 분석하는데도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수치상으로 보면 국내 골프장 수와 입장객 수는 여전히 부정적이지 않다. 과도한 공급으로 골프장들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 상황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물론 근래 들어 몇 해 동안 골프장 매출이 감소하고 골프회원권 가격이 하락해 경영여건이 악화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골프장 증가보다는 경기침체의 악영향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돌파구 마련이 가능하다는 게 필자의 견해다.
중국의 골프장 급증 추이가 오히려 한국에는 호재다. 제주도 골프장들이 중국 관련 마케팅에 골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골프용품 등 골프 관련 기업들이 중국에 적극적으로 포지셔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이사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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