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좀 더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골이 필요하다.”
카타르전의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은 담담했다. ‘포스트 박지성’이란 찬사가 쏟아졌지만 골에 대한 갈증은 떨쳐버릴 수 없었다. 절치부심 활약을 다짐하던 그는 마침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A대표팀 14경기 만이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던 전반 30분 이근호(울산)의 어시스트를 받아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그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염기훈의 침투패스를 받아 약 30m 단독 드리블을 선보인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승점 3점이 절실하던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A대표팀 데뷔 골과 2호 골을 연달아 작성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 후 김보경은 “A대표팀 데뷔 골을 넣게 돼 기쁘다”며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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