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그룹 회장의 말 한마디가 묵직하게 와 닿는다. 생색내기용으로 기부를 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방송이나 신문에 대서특필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얘기다.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선 소외 받는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지난 2008년 1월에는 기름유출사고로 고통받은 태안군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2011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 돕기 성금을 5억원 기탁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는 지난 2009년부터 5억원씩 성금을 내다가 지난해에는 7억원으로 성금 규모를 늘렸다. 사업장 인근 고아원, 양로원 등과 자매결연도 맺고 있다. 임직원들은 급여 우수리나 금연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의 계열사는 수도전기공업고, 대전동아마이스터고 등과 함께 사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폴리텍대학 등과 꾸준히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글로벌 시장서도 LS그룹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 해외법인 50% 이상을 배치해 둔 LS전선과 LS엠트론은 지난 2005년부터 칭다오대학, 하얼빈대학 등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에는 중국사업 현지화 일환으로 중국 장애인연합회에 100만위안을 기부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고엽제 피해자 가정방문 및 맹인학교 등 장애우 시설 봉사와 성금 기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진으로 고통받은 아이티, 칠레, 일본에 복구 성금을 기탁하고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아동교육, 지역환경개선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거창하고 떠들썩하게 하기 보다는 작아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자는 것이 구자홍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이라며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봉사의 참 뜻을 기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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