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현재 제도 정치에 대해서 환멸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께서 안 원장에 대해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현실 정치에 뛰어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왔지만 그 분 입에서 국가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나 정책, 전략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 것도 내놓고 자기 모든 것을 검증받게 된다면 그 분이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지 그것은 제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대선도전과 관련해서는 "저에게 주어진 소명은 양당의 패권, 기득권 정당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가치와 목표를 추구하는 제 3 정치 세력의 틀을 만드는 것에 헌신하라는 것"이라며 "어려운 당의 수습 책임을 맡게 됐고 그런 일에만 헌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회창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서는 "작은 당 울타리에 갇혀계신 것 보다는 더 자유롭고 넓은 틀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헌신 하실 수 있는 길을 찾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67명의 탈당성명서 발표와 관련해서는 "실제로 탈당은 한 명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전화로 확인한 결과 대부분 탈당의사가 없었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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