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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을 꿈꾸며 '문-안'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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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싸나이 문재인-안철수, 본격 대권행보

문재인, 여수엑스포 방문
안철수, 부산대서 강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19대 국회가 개원하는 첫 날인 30일, 정치권의 시선이 여의도가 아니라 호남과 영남에 모였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날 각각 여수와 부산을 방문해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시작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탈상'을 마친 문재인 상임고문은 대권주자로 첫발을 내딛는다. 문 고문은 이날 여의도에서 자신의 지지모임인 '함께 포럼(가칭)'의 발기인 모임을 갖는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이사장을 맡는 '함께 포럼'은 이학영ㆍ도종환ㆍ김경협ㆍ전해철 의원 등 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포럼의 '두뇌' 역할을 할 연구위원장에는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내정됐다. 문 고문이 직접 참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문 고문이 내달 대권 도전을 하면 '함께 포럼'은 경선캠프와 결합해 싱크탱크가 될 것으로 정가는 관측한다.

문 고문은 이날 전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서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는다. 문 고문 측에서는 "참여정부 때 여수엑스포를 유치해 초청받은 것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국회의원 임기 첫날에 문 고문이 호남을 방문하는 것은 자체로 정치적 행보로 해석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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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원장은 두달여 만에 강연정치를 재개한다. 안 원장은 이날 저녁 부산대에서 특강을 갖는다. 특강 주제는 2004년에 출간한 책 제목이기도 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측근들은 "안 원장이 무슨 발언을 할지는 본인 밖에 모른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정치권은 몇가지 이유로 이번 '부산 특강'이 이전과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안철수 출마설'이 나온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유권자들에게 '안철수 피로'가 쌓이고 있다. 정치지형도도 급변했다. 그가 야권 후보를 지지했던 4ㆍ11총선이 여당의 승리로 끝났고, 민주당의 총선 패배이후 '안철수 조기 등판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안 원장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던 새누리당은 안 원장 때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안 원장의 대선출마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 발언보다 진전된 형태의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전망이다. 그의 지지율이 4ㆍ11 총선 이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뒤진 채 답보상태다.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지기 전에 또다시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지 않으면 대선 행보가 갈수록 어려워질 수 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로 진보진영이 위기에 몰리자 중도진보의 이미지가 강한 '안철수'의 입지가 넓어졌다. 여의도가 이번 부산 강연에서 안 원장의 발언에 주목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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