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은 이날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북한은 좋던싫던 대화해야할 상대이면서 한편으로 북한이 보편적 인권이나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서 "진보를 표방한 정당에서 민주적 절차를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실망했다"며 "다양성의 시대에 소수의 약자를 대변해야하는 진보정당은 민주적 절차를 중요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통합진보당 사태가 색깔론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우려했다. 그는 "건강하지 못한 이념 문제로 확산되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22일 MBC 100분토론에서 “북한 인권, 북핵, 3대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시민패널의 질문에 이상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사상 검증은 양심의 자유를 옥죄는 것”이라고 말하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통합진보당내 이른바 '종북 논란'이 진보진영 내 '사상의 자유' 논쟁으로 번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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