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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 위험수준 청소년 6만 80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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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누가 인터넷을 못 하게 하면 화가 난다", "인터넷 할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동청소년 대상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 척도의 문항들이다. 이를 통해 상급학교로 진학했거나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학령전환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독위험군'에 속하는 학생은 6만 8044명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30일 '2012년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총 174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4월 사이 실시됐다. 인터넷 과다 사용으로 위험 상태에 있거나 이용에 주의가 필요한 학생은 모두 6만 8044명.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 4학년이 1만 9174명, 중학교 1학년이 2만 4779명, 고등학교 1학년이 2만 4091명이다. 단 2011년과 비교하면 중독위험군에 속하는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 모두 감소하는 추세다.
인터넷 중독은 약물이나 도박, 알콜에 중독되는 것처럼 인터넷에 중독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인터넷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인터넷을 할 생각만 하는 강박을 드러내며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금단 증상을 보인다. 공부나 일을 소홀히 하고 가족과 소원해지는 등 일상 생활에서도 장애가 나타난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중독위험군 청소년 중 부모의 사전 동의를 받아 상담이나 치료를 원하는 청소년에게 전국 16개 시도별 인터넷 중독 대응 지역협력망을 통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협력망은 186개 청소년 상담지원센터와 179개 치료협력병원을 연계하도록 구성돼있다.

일반사용자와 주의사용자 수준일 경우 학교별로 찾아가는 집단상담을 지원한다. 위험사용자에 대해서는 추가 심리검사를 실시, ADHD나 우울증같은 정신과적 질환에 따른 중독이면 협력 의료기관 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관 치료비는 일반계층 최대 30만원, 저소득층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밖에도 인터넷레스큐스쿨과 가족치유캠프 등 집중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중독 예방 등을 꾀한다.
한편 상담치료 서비스를 받은 위험사용자군 청소년들은 서비스가 끝난 뒤에도 청소년 동반자나 멘토와 3~6개월간 1대1 인터넷사용 생활습관 점검, 고충상담 등을 할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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