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차이나리스크의 원인 및 무역업계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제2차 무역 2조달러 포럼'을 열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대중 수출 증가율이 전체 수출 증가율을 밑돌았다"며 "올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지난달 들어 중국의 수출·수입·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위축됐고 1~2월중 중국 제조기업 이익률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국 시장의 부진 요인으로는 ▲부동산 시장 위축 ▲수출 증가율 감소 ▲에너지 수요 급증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의 가공무역이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가공무역 위주의 대중 수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중 직접투자(FDI)가 과도하게 위축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이 구조적인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어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