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최고..평균연봉 7150만원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주총회소집공고 공시를 통해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밝힌 17개 증권사(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가운데 사외이사의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의 사외이사 5명은 지난해 총 3억5752만원의 보수를 받아 1인당 평균 7150만원씩을 챙겼다. 이들은 지난해 11차례 열렸던 삼성증권 이사회에 참석해 100% 찬성의견을 표시했다.
이사회 개최일수는 각 증권사별로 6일부터 28일까지 다양했는데, 회당 보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총 7차례 이사회를 열었고,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1회당 각 665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7개 증권사의 사외이사는 총 70명으로 이들은 평균연봉은 4733만원이었다. 각 증권사의 지난해 평균 이사회 개최일수는 14일이었으니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한차례 당 338만원의 돈을 받은 셈이다.
교보증권의 정동수 사외이사가 지난해 7월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명동점포 이전의 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나머지 두 사외이사의 찬성으로 가결처리됐고, 이밖에 사외의사가 이사회에서 반대의사를 표한 것은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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