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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대 국내 최대 '훔친차량' 밀수출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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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훔친 차량의 차대번호를 변조해 정상차량으로 둔갑시킨 뒤 국내와 해외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유통시킨 차량만 116대, 20억 원에 달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4일 차량을 훔쳐 밀수출한 김 모씨(47)와 밀수출조직 총책 최 모씨(41) 등 11명을 구속하고 차대번호를 변조한 최 모씨(38)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해 6월29일 오전 2시께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도로변에 주차된 이 모씨(51) 소유 관광버스를 복제한 열쇠로 훔친 뒤 버스를 재도색하고 차대변호를 변조해 합법적인 중고차로 세탁해 해외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복제한 열쇠 등을 이용해 수도권 일대에서 승용차, 화물차, 버스 등 모두 116대(20억 원 상당)를 훔쳐 국내에 유통시키거나 해외로 밀수출했고 일부는 해체 후 주요 부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중에서 열쇠복제기를 구입, 현장에서 열쇠를 즉석에서 복제해 차량을 훔쳤고 열쇠 복제가 되지 않을 경우 차량 유리를 부수고 들어가 차량을 훔쳤다.
또 차량을 훔친 뒤에는 도난차량의 이동경로를 감추기 위해 미리 준비한 대포차량의 번호판으로 교체했으며 합법적인 중고차로 둔갑시키기 위해 동종의 사고차량을 헐값에 낙찰받아 차대번호를 변조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특히 절도 총책인 김 씨는 공범 일부가 구속돼 다른 공범들이 범행을 하지 않으려 하자 자신이 검거되면 인적사항을 모두 밝히겠다는 식으로 협박, 범행에 계속 가담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처럼 차량을 훔쳐 해외로 밀수출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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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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