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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애플...4인치 아이폰, 7인치 아이패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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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 아이패드는 6월초 WWDC 공개 유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의 차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화면이 각각 4인치, 7인치로 결정됐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고집했던 '아이폰 3.5인치, 아이패드 9.7인치' 원칙도 깨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내 협력사에 아이폰 5에 탑재될 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주문했다. 새로운 아이패드에 들어갈 디스플레이 크기는 7인치로 요구했다.
그동안 아이폰5의 화면 크기가 4인치대로 커지리라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4인치, 4.2인치, 4.6인치 등 예상되는 크기가 다양했으나 애플은 결국 4인치로 확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면 크기가 커져도 상하, 좌우 테두리를 얇게 처리해 제품의 전체적인 크기는 아이폰 4S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 화면을 4인치로 확대한 것은 스티브 잡스의 고집과는 다른 행보다. 잡스는 생전에 4인치 화면은 너무 크다는 이유로 3.5인치를 고집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HTC 등 안드로이드폰 제조사가 화면 크기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큰 화면에 익숙해지면서 애플도 잡스의 고집을 이어받을 수 없게 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4.8인치, '갤럭시 노트'는 5.3인치 화면을 탑재해 아이폰보다 훨씬 크다. 아이폰에 4인치 화면을 탑재하면 그동안 유지해온 가로, 세로 2대3 비율도 깨진다.

태블릿PC의 화면 크기도 애플의 입장이 바꿨다. 애플은 국내 부품 협력사에 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주문했다. '아이패드 미니'로 알려진 제품에 탑재될 부품이다. 잡스는 지난 2010년 10월 갤럭시탭이 공개되자마자 "7인치 태블릿PC는 (화면 크기가 너무 작아) 시장에 나오자마자 이미 사망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그러나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이 나오는데다 아이패드(9.7인치)는 휴대성이 떨어질 수 있어 태블릿 화면 크기를 다양화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시기는 6월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을 개척했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만큼은 고집을 부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애플의 입장 번복은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전략이 성공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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