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애플이 삼성을 따라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홍콩의 샌포드 C. 번스타인의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을 내놓아왔다"고 평했다.
맥쿼리증권 서울 사무소의 대니얼 김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면 크기는 당초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대화면에 익숙해진 소비자는 작은 화면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애플이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제품군을 서둘러 다양화 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이 다양한 제품 출시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은 확보했지만 이익률면에서 애플에 뒤지고 있기 때문.
마이클 워클리 캐나코드 제뉴티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애플은 휴대폰 업계 이익의 73%를 차지했지만 삼성은 26%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내셔널 스트래터지 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샬은 "애플 이익의 비결은 여러 모델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보 대신 한 모델만을 제조하며 이익률을 극대화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마샬은 "애플이 제품을 다양화할 만큼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며 "애플은 아직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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