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라는 점에서 올 상반기 최고 이슈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지난 10일 정부가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계약 후 1년이면 자유롭게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게 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동탄1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은 커졌다.
실제로 반송동 솔빛경남아너스빌 152㎡의 경우 올해 초 6억~7억선 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5억5000만~6억 선으로 7500만원 내렸다. 능동 숲속자연앤데시앙 95㎡도 연초보다 30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가격하락과 함께 동탄1신도시 일대 아파트 거래량도 급격히 줄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3월까지 평균 75건의 거래량을 보였지만 4월은 11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월(84건)과 비교해도 약13% 수준이다.
동탄1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분양이 가까워지면서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동탄1신도시보다 분양가가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하니 기존 아파트 매입보다는 새 아파트 분양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동탄2신도시의 주택 수요는 수원 일부 지역과 화성 지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그 외 용인 남부, 오산, 평택, 안성, 이천과 충북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는 동탄1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입주 시에는 인접 지역까지 확산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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