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내용을 살펴보면 수도권 일반 공공택지 전용 85㎡이하 주택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즉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짧아져 입주전 분양권을 팔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로써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 관계사 6개사 중 전 가구를 85㎡이하로 구성한 GS건설, 호반건설, 우남건설, KCC건설, 모아종합건설 등은 모두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됐다.
여기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라는 장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반송동 일대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는 면적만 2401만5000㎡로 서쪽에 인접해 있는 동탄1신도시(903만6000㎡)와 함께 총 3305만5000㎡ 규모를 형성한다. 이는 분당신도시의 1.8배, 일산신도시의 2.2배다.
약점으로 지적된 서울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KTX, GTX,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중심으로 향후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143만㎡의 동탄테크노밸리와 197만2000㎡의 동탄일반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돼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어울러진 직주근접의 자족적 도시로의 기대감도 높다.
값싼 분양가에 대한 기대감은 기존 동탄1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기존 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다 이곳에 입주한지 3~5년이 지나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도 부쩍 늘고 있어서다.
동탄 일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분양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세계약만 간간히 진행되고 있을 뿐 동탄2신도시 물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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