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위치정보서비스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의 위성 항법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는 신기술인 '무선망 연동형 위성항법시스템'(A-GNSS : Assisted-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측위 솔루션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기존 GPS위성망에 러시아가 구 소련 시절 미국 견제를 위해 개발해 운용 중인 '글로나스(GLONASS)' 위성망을 더해 정확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더하는 것이 'A-GNSS'의 핵심이다.
GPS의 27개 위성으로 이뤄지던 위치정보 서비스에 글로나스의 24개 위성이 추가되면 좀 더 정확한 위치정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GPS 위성이 교란을 받거나 할 경우에도 안정성이 높아진다.
GPS 신호가 지상까지 도달하기 어려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차가 큰 고층빌딩 밀집지역이나 고가도로 인근 등 도심지역의 경우에는 오차범위가 더욱 줄어들어 정확도가 23%(97m→73m)나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GNSS'가 상용화되면 정확한 위치 확인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119와 같은 사회안전망 서비스의 실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A-GNSS'의 상용화를 위한 서버 기능 적용을 8월말까지 마무리 짓고 연내 서비스 적용을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