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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조윤숙, 비례대표 사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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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조윤숙 통합진보당 경선 비례대표 후보(장애인 경선, 7번)가 신당권파의 비례대표 일괄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부정 의혹에 대한) 재진상조사를 통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진실공유와 합의 없이 상황논리에 떠밀려 사퇴권고를 받고 출당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총체적 부정과 부실로 낙인찍은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규명이 먼저"라며 "그 후 혁신의 과정에서 필요한 희생은 사퇴를 포함해 무엇이든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당의 내부 정쟁으로 비화되며 진실과 사실은 없어졌고 명분과 정치투쟁만 존재하는 것 같다"며 "현재의 당 상황에서 장애인 소수자의 생각은 철저히 외면되고 정치논리의 도매금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상황에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장애인 경선 비례대표 후보 7번으로 앞서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자가 부정 경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윤 당선자가 사퇴하면 자동적으로 조 후보가 당선직을 승계하게 된다.
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선명부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 14명에게 사퇴를 권고한 바 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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