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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죽는 '인디아나존스'가 실제 인물?"

최종수정 2012.05.20 08:53 기사입력 2012.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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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영화속 이야기인 줄 만 알았던 인디아나 존스, 거대한 악당기지가 실제로도 존재했다면? 17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크랙닷컴'이 소개한 '영화같은 현실 6가지'에 따르면 수많은 영화 속 클리셰들이 실은 현실에 바탕을 둔 것임을 알 수 있다.

1. 때리고 부수고…용감한 과학자들
인디아나 존스, 미이라, 다빈치 코드 등의 영화에는 나치같은 악당을 혼내주는 모험가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고고학자, 과학자 등 전문지식을 갖춘 엘리트이면서 재치있고 날쌘 동작으로 적을 물리친다. 현실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는 인디아나 존스에 영감을 준 인물로 꼽히는 실재 인물이다.

몽골의 산적과 화석 등을 연구하는 고고학자인 앤드루스는 뉴욕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바닥청소부에서 총 관리자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공룡화석을 찾기 위해 엽총을 울러메고 세계의 오지를 모험했다. 그가 정글에서 6m에 달하는 뱀과 사투를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지금도 오지를 탐험하며 연구하는 이들에게는 앤드류스의 이름을 딴 상이 수여되고있다. 이외에 곤충학자 마크 모펫은 연구를 위해 콜롬비아에서 마약상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2. 화려하고 거대한 악당기지
파시스트 당 본부

파시스트 당 본부

만화영화에는 동굴속이나 바다 위에 자리잡은 악당들의 거대 기지가 등장한다. 악당요새와 가장 비슷한 실제 사례는 이탈리아 2차대전 때 파시스트 당 본부 건물이다. 커다란 베니토 무솔리니의 얼굴 조각이 건물 정면에 박혀 있는 이 건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준다.
파시스트의 적수인 히틀러의 기지도 만만찮다. '늑대의 소굴'이라 불렸던 히틀러의 '본진'은 숲속에 자리한 독일식 성(城)에 시멘트벽을 둘렀다. 2차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한 후 기지를 철거하며 TNT 폭탄 8t이 사용됐다. 이곳 주변에서 발견된 지뢰만 해도 5만4000개에 달한다.

파이오넨 데이터센터(출처 : 데일리메일)

파이오넨 데이터센터(출처 : 데일리메일)

물론 지금도 거대기지는 존재한다. 위키리크스 폭로 사건 주도자 줄리엔 어산지의 자료를 관리해 주는 스웨덴의 '파이오넨 데이터 센터'가 대표적이다. 마치 007영화에 나오는 악당기지 같은 이곳은 냉전시대에 제작된 벙커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3. 핵폭탄 해제 암호는 '00000000'
영화속 주인공들은 어처구니 없이 쉽게 암호를 알아맞춘다. 핵폭탄 발사장치를 해제하기 위한 암호를 입력하며 악당의 딸이나 죽은 아내 이름, 혹은 컴퓨터 옆에 있는 사물에서 힌트를 얻는 것이다.

현실은 어떨까? 미국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4chan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해커는 시리아 정부의 기밀 정보 접근 암호가 '12345'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금 더 중요한 자료의 접근 암호는 '123456'이었다.

냉전시대 미국 전략공군사령부는 모든 핵무기의 발사코드를 '00000000'으로 통일했다. 5분안에 세계를 멸망시킬 핵무기 암호가 자전거 자물쇠 초기설정 암호였던 셈이다.

4. 지하세계에 사는 사람들
라스베가스 지하에 사는 스티븐-캐서린 커플(출처 : 데일리 메일)

라스베가스 지하에 사는 스티븐-캐서린 커플(출처 : 데일리 메일)

닌자 거북이들이 사는 하수구 아지트를 비롯해 많은 영화에서는 지하세계에 사는 이들이 등장한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티븐과 캐서린 커플은 미국 라스베거스의 홍수 방지용 지하터널에 살고 있다.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시설이기도 한 이 지하시설은 의외로 쾌적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가 오면 바닥에 물이 차는 게 흠이긴 하지만 스티븐 커플은 침대, 옷장, 책장과 주방까지 갖추고 잘 살고 있다.

뉴욕의 지하 터널에도 사람들이 20년이상 살고 있다. 이 지하세계에 사는 주민들은 작은 정원을 가꾸며 와이파이 신호를 찾으러 이사를 가기도 한다. 이발소도 있다.

5. 누가 물어봤냐고? 범행 자백하는 악당
영화속 악당들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범죄사실을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 악당 두목이 밧줄로 묶어놓은 주인공 앞에서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다가 몰래 밧줄을 푼 주인공에게 역습을 당하기도 한다. 가만 놔두면 완전범죄일텐데 일부러 범죄사실을 널리 알리며 자신을 잡아보라고 도발하기도 한다.

실제로도 이렇게 수다쟁이 범죄자들이 존재한다. 미국인 로버트 파월은 자신이 죽인 사람의 시체가 아직 발견되지도 않았는데 "편히 쉬어라"라며 범죄사실을 암시하는 문구를 블로그에 올려 경찰에 체포됐다. 운전중 어린 소녀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혔던 18살 소년 에릭 디스트라는 페이스북에 범죄사실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바로 체포됐다.

6. 슈퍼 히어로는 '짐승'?
여성닌자 '쿠노이치'가 사용했다는 철손톱(출처 : 다크블레이드닷컴)

여성닌자 '쿠노이치'가 사용했다는 철손톱(출처 : 다크블레이드닷컴)

배트맨은 온통 박쥐의 모습을 응용한 망토, 무기, 차량으로 무장했다. 엑스맨에 나오는 울버린은 짐승발톱같은 커다란 강철 손톱 무기를 가지고 있다. 캣우먼은 마치 고양이처럼 날쌘 몸놀림으로 적을 유린한다.

이렇듯 짐승의 특성을 활용한 무기나 공격법은 실제로 존재했다. 과거 일본의 닌자(자객)들이 사용한 무기 중 '테코 카기'라는 무기는 울버린의 손톱 모양과 꼭 닮아 있다. 쿠노이치라는 여성 닌자는 배트맨의 캣우먼 처럼 손가락에 끼는 철손톱 무기로 '할퀴는' 공격을 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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