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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같다는 말, 욕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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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근석의 그녀....'사랑비'의 강태경

"장진영 같다는 말, 욕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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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당초 강태경(26)은 연예인과는 거리가 먼 발레리나였다. 발레도 그가 천직으로 여겼던 것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 균형 잡힌 몸매를 가꿀 목적으로 시작했던 발레였다. 그런데 자신도 몰랐던 재능이 밖으로 발현됐다. 여러 차례 콩쿠르에서 상을 탄 후 자연스레 강태경은 무용학과에 진학하며 전문 발레리나의 길로 접어들었다. 머리가 커지자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할까?"하는 진지한 고민이 시작됐다. 이 시점에 거짓말처럼 '길거리 캐스팅'이라는 사건이 강태경에게 닥쳤다. 그렇게 그는 2008년 '오므려 집게' 휴대폰 광고로 연예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정말 운이 좋았어요. 그런데 사람이 간사한 구석이 있잖아요. 지난 4년 동안 카메라ㆍ아이스크림ㆍ이동통신 등 30~40편의 광고를 찍다 보니 그 안에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연기가 막연히 하고 싶어졌어요. 작품 안에서 내가 아닌 여러 이미지의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요. 남들보다 뒤늦게 진로를 결정한 탓에 아직도 고민이 많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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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강태경은 광고 모델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했다. 3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TV 드라마 '사랑비'가 그 작품이다. 한류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로 유명한 윤석호 프로듀서의 신작 '사랑비'는 1970년대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 트렌디 드라마다. 물론 '사랑비'의 주연은 강태경이 아닌, '근짱'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다. 강태경은 극 중 현재의 포토그래퍼 서준(장근석 분)을 유혹하는 톱 모델 역으로 '아주 잠깐' 등장했다. 비중은 낮았지만 반응은 강렬했다. 방영 직후 강태경은 여러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로 올랐다. '장근석 유혹녀' '장근석의 그녀'라는 닉네임도 따라 붙었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자신감이 붙었다. 강태경은 앞으로 우아하고 격렬한 액션을 선보이는 이중 스파이나 자객도 좋고, 조석(朝夕)으로 판이한 입체적 캐릭터도 연기하고 싶다. "고(故) 장진영 선배가 롤 모델입니다. '국화꽃향기'(2003), '싱글즈'(2003),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등 작품마다 완전히 상반된 연기를 잘 소화해냈죠.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부터 자기 주장이 강한 것까지 그 분의 모든 것이 다 좋아요." '장진영 같다'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라도 강태경은 좀 더 욕심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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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준 기자 birdcage@·사진 이준구(ARC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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