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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저축은행 1~2년 간 경영압박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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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저축은행들이 길게는 2년 간 경영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8일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향후 1~2년 간 상호저축은행의 경영이 여전히 압박 받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해당 산업 내 인수 및 합병이 계속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저축은행은 2010년 말부터 뚜렷한 경영난을 겪어왔다"면서 "해당 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PF대출을 포함한 높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를 갖고 있었고, 그 비중은 2010년 말 기준 대출의 약 45%를 차지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와 같은 건설 및 부동산 산업에 대한 익스포져는 글로벌 기준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고, 전체 한국 은행시스템이 해당 부문에 갖고 있는 익스포져 약13%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에 대해서는 국내 은행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해당 저축은행 규모가 국내은행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고, 정부의 잠재적 지원책들로 인해 영업 정지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최근 몇 년 간 단계적으로 진행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감안할 때 정부가 이들 저축은행에 대해 지원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2010년 말 약 87조원에서 지난해 말 약 60조원으로 감소했다. 국내 은행시스템 내 저축은행의 자산 및 예수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3% 및 4% 수준이었다. 4개 저축은행은 국내 은행시스템 내 자산 및 예수금 시장에서 약 0.5%를 점유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의 국내 은행시스템 내 비교적 작은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이번 영업정지가 한국 경제 내 신용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S&P는 "지난해 고객 예수금이 시중은행을 포함한 보다 안전한 다른 예금취급기관으로 이동했는데, 이러한 추세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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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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