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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마을잔치에 모습 안드러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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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마을잔치에 모습을 나오지 않은 것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지난 5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42번째로 열린 울산 둔기리 마을잔치에서 이례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것을 두고 항간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그를 만난 인사들은 한결같이 그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신 총괄회장은 최근 수년동안 고향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진행한 마을잔치에서 주민들과 인사하는 등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이날 마을 잔치가 열린 공원 옆에 위치한 자신의 별장에만 머물며 외부 활동은 일체하지 않았다. 해마다 진행하는 마을 잔치에서 모습을 보이며 언론에 사진으로나마 얼굴을 비췄던 신 회장이었지만 이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1922년생으로 올해 91세인 신 총괄회장은 최근에도 매일 주요 계열사 대표의 업무 보고를 직접 받는 등 왕성한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고령인 나이 탓에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은 왕왕 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신 회장의 건강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것이 롯데그룹 측의 설명이다. 실제 이날 신 총괄회장과 면담을 마치고 나온 강길부 새누리당 의원(지역구 울주군)과 신장열 울주군수는 환담을 나누고 나와 (신 회장이) 정정한 모습이었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강 의원과 신 군수는 신 총괄회장과 함께 울산 지역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을 잔치 전날인 4일에도 부산의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김해 프리미엄아웃렛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했다고 롯데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때문에 신 총괄회장이 마을잔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단순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이날도 의원의 배웅을 위해서 잠시 외출을 하기도 했었다"며 신 총괄회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답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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