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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선임 의혹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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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2008년 말 포스코 회장 인사를 앞두고 윤석만 당시 포스코 사장(현 포스코건설 상임고문)을 만난 자리에 이동조 제이엔테크 회장이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관이 당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회장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제이엔테크의 매출이 정 회장 선임을 전후로 8배 이상 뛴 점도 이 같은 의혹에 힘을 실어준다.
3일 사정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은 2008년 11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일식당에서 이 회장과 함께 윤석만 당시 포스코 사장, 김 모 포스코 서울사무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포스코 회장 선임을 두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박 전 차관은 당시 윤 전 사장 외에도 회장 후보군이었던 정준양 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이구택 당시 포스코 회장도 차례로 접촉했다는 의혹이 야당에서 제기됐었다.

특히 박 전 차관은 윤 전 사장에게 포스코 회장 선임 대가로 금품 제공을 요구했으나 윤 전 사장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결국 정 회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박 전 차관과 함께 정 회장의 인선에 도움을 준 대가로 포스코 하청 물량을 받았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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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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