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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넘어 현장속으로…불량률 '0'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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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명품아카데미] <2> 실전경영에서 배운다

김홍범 (주)남정 대표, 새로운 사업계획 세워 지속성장
마케팅,조직,회계 등 수강…실제 적용 후 생산성 높아져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CEO 명품 아카데미는 실전에 적용할 마케팅 전략과 방법을 제대로 알려줬습니다."
칠보공예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남정(www.nj1968.com)의 김홍범 대표(사진)는 2010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CEO 명품 아카데미'의 실전경영 과정을 수강하면서 회사 경영에 새롭게 눈을 떴다. 교과서로만 배우는 경영 이론을 탈피해 기업현장에 실제로 적용시킬 수 있는 실전경영을 익히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CEO 명품 아카데미에서의 첫 수업에 대해 '감동' 자체였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곧바로 실전에 적용할 마케팅 전략이 절실한 상황에서 명품 아카데미는 가장 고민하던 과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해줬다"며 "불량률 제로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경영방식을 추진하는 일에도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 또는 CEO들의 상당수가 경영학과 마케팅 등을 배우고 이를 회사경영에 활용한다. 하지만 이론 위주의 교육을 받은 경영인들의 경우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실제 경영에서 접목시키다 보면 여러가지 괴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경영인들이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경영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가업승계 2세 경영인이다. 그의 부모님은 1968년 한국칠보공예사를 설립했다. 칠보(七寶)는 금속 등의 재료에 유리질을 녹여 붙이는 과정을 거쳐 아름답고 귀한 색상의 보배로운 물건을 만드는 공예기법이다. 금ㆍ은ㆍ유리 등 일곱 가지 보물과 같은 색상이 나기 때문에 '칠보'라 한다.

이 회사는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에게 칠보 제작법을 사사받은 이래로 4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1995년 부도를 맞고 2000년 회사 이름을 남정으로 바꿔 재창업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칠보의 맥을 잇고 있다.

김 대표는 2002년부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회계학을 배웠지만 이론과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은 매우 달랐다"며 "특히 18번의 소성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칠보 제조 과정의 특성상 불량률을 낮춰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울산지역 중소기업 수출협회 모임에서 CEO 명품 아카데미 실전경영 과정을 소개받은 것은 행운이었다. 실전경영 과정에서는 경영은 물론 마케팅, 조직ㆍ인사, 생산, 연구개발(R&D) 등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학문들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았다. 회사의 매출 및 수익, 재무상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을 수강하면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만들었다. 전통적인 이미지인 칠보에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시켜 다양한 상품을 개발ㆍ생산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경영학을 학교보다 더 쉽게 설명해주고 회계학도 6시간 수강 만에 대차대조표를 수월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재무상태를 보면서 회사상태를 파악하는 게 되니까 새로운 사업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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