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마트 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까지 전체 쇠고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호주산 쇠고기의 매출이 전주대비 31.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광우병 소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대신해 소비자들이 호주산 쇠고기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마트의 한우 매출은 2% 늘어나는데 그쳐 반사이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우와 수입 쇠고기의 가격 차이 때문에 큰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대신해 호주산 쇠고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면서 호주산 쇠고기의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의 25일 호주산 쇠고기 매출은 광우병 파동전인 24일과 비교해 1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롯데마트에서는 한우 매출도 12% 증가했다.
지난해 이마트가 매입한 미국산 쇠고기 총량은 3505t. 일 평균 10t 안팎의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광우병 파동이후에도 4~5t 안팎의 미국산 쇠고기가 이마트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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