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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이틀 연속 등판 불발…강진행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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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이틀 연속 등판 불발…강진행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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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병현(넥센)의 등판이 이틀 연속 불발됐다. 우천 취소로 강진 행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병현은 26일 청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계획은 구장 사정으로 오전 10시쯤 무산됐다. 전날 내린 비로 그라운드에 이상이 생겼다. 이로써 김병현은 이틀 연속 등판 기회를 놓치게 됐다. 당초 그는 25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로 하루를 미뤘다. 하지만 이마저도 물거품으로 돌아가 또 한 번의 긴 공백은 불가피해졌다. 김병현의 최근 등판인 18일 두산 2군전은 감기몸살 속에 오른 14일만의 무대였다. 당시 그는 3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강진으로 내려 보내 등판을 강행할지, 서울 근교에서의 경기를 기다릴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넥센은 27일부터 29일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KIA 2군과 맞붙는다. 다음 상대 역시 홈으로 불러들인다. 5월 1일부터 3일까지 SK 2군을 상대한다. 이후 일정은 한화 2군과의 3연전으로 청주구장에서 펼쳐진다. 김병현이 한화 2군전에 나선다면 1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김시진 감독이 이를 수락할 확률은 희박하다. 김 감독은 김병현의 지난 18일 투구 내용을 언급하며 “선발투수가 너무 오랜 공백을 두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김병현은 강진으로 이동해 KIA 2군을 상대로 투구를 점검할 가능성이 높다. 그 주안점은 최근 연마하는 스플리터의 적응과 투구 수 조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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