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승부차기 끝에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침몰시켰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뮌헨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먼저 오른 첼시(잉글랜드)를 상대로 5월20일 오전 3시45분 홈구장인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승부를 펼쳐 우승컵을 다툰다.
초반 주도권은 홈팀 레알 마드리드가 잡았다. 전반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7분 뒤 호날두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뮌헨이 전반 27분 아르연 로번의 페널티킥 만회골로 따라붙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을 지나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위기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는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활약으로 뮌헨의 세 번째 키커 토니 크로스와 네 번째 키커 필립 람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냈다. 이어 사비 알론소의 깔끔한 성공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라모스가 골대를 크게 벗어나는 실축을 범하고 말았다.
다시 승기를 잡은 뮌헨은 마지막 키커로 나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마무리 골로 승리를 확정짓고 힘겨운 승부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