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밴드 1800~2100선 예상
이영원 HMC투자증권 팀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분기 이후 주식시장 전망'이라는 주제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유동성 랠리를 펼쳤던 만큼 조정을 거치겠지만 산이 높지 않은 만큼 골짜기가 깊지 않아 2,3분기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초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치로 코스피 고점을 2300선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IT섹터와 자동차 섹터만 실적이 좋은 쏠림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예상 코스피 밴드를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2분기로 예상했던 코스피 고점이 1분기로 당겨진 것 같다"며 "유동성 장세나 중국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으면 2,3분기에는 지수가 1900~2000선에서 움직이는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경기와 관련해서는 4월 중 지준율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긴축 기조가 점차 완화될 것이고 내수 중심의 성장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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