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통해 국제사회를 실망시켰으며 정부와 국제사회가 정당한 충고를 한 데 대해서도 도를 넘는 비난과 대남위협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조선반도에서 무슨 일이 터지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 역도에 있다"고 협박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연설 등을 이유로 18일부터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조국평화통일위원회ㆍ인민군 최고사령부ㆍ단체성명이나 기자회견ㆍ담화 등의 형식으로 비난하고 있다. 올초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따른 정부의 대응방식을 문제삼던 데서 이제는 장거리 로켓발사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 등까지 내용이 확대됐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대남위협과 비난을 강화함으로써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긴장을 높이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평하며 대남비방을 중단하길 촉구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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