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첫 실용위성 광명성 3호 발사가 13일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면서 "지구관측위성의 궤도진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남측 군 당국은 발사 직후 추진체가 본체에서 분리되기 전에 작동오류로 추락했다며 "실패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북한이 로켓발사를 실패한다해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대내적으로 권력기반 안정을, 대외적으로는 주변 6자회담 등 관련국가들과 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공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발사한 광명서 2호 역시 실패했지만 북한 내 매체들을 통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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