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25일 동망봉에서 제5회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개최
올해로 5회째인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는 비운의 삶을 살다간 정순왕후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모행사를 열어 잊혀져가는 역사의 한 부분을 문화행사로 승화시켜 지역축제로 이어가고 있다.
또 공식행사는 궁중제례 의식에 따른 추모제향, 추모공연으로 ▲판소리(국악인 오정해 등) ▲추모연주(플룻 연주가 김희숙) ▲추모시 낭송(연극배우 성병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례 진행은 종묘제례보존회(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궁중제례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므로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제례의식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묘제례는 2001년 종묘제례악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지역주민 뿐 아니라 종로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종로의 대표적인 지역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동망봉(東望峰)은 숭인동 숭인근린공원이 있는 동망산 봉우리를 말한다.
단종이 영월로 귀양을 가자 단종 비 송씨(정순왕후)가 초가암자 정업원(淨業院)을 짓고 동쪽 영월을 바라보며 단종을 그리워한 곳이라 해 붙여진 이름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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