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배당 '실속없는 85%'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솔그룹 지주사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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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지난해 현금배당성향 85.1%를 기록하고도 총 배당금은 121억원에 그쳐 그룹 총수에게도 상대적으로 초라한 배당을 안겼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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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지분을 보유한 한솔그룹 지배회사다. 12월 사업보고서 기준 한솔CSN이 한솔제지 지분을 8.07%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51%의 지분으로 2대 주주다. 이어 이 고문 아들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3.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은 85.1%에 달한다. 1주당 배당액은 300원이다. 현금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의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돈을 잘 번 기업의 경우 높은 현금배당성향은 많은 배당금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솔제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42억원으로 2010년도 당기순이익(514억원)에 비해 3분의 1 이하로 쪼그라들면서 그룹 총수 일가는 높은 현금배당성향이 무색할 정도로 적은 배당을 받게 됐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한솔제지 주식 153만873주를 보유해 배당금으로 4억5926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어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4억3743만원을 배당받았다. 이인희 고문의 남편인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명예이사장은 한솔제지 3만2290주를 보유, 968만원을 받았다.
한솔케미칼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10년 대비 낮아지면서 배당성향은 38%로 전년대비 9% 높아졌다. 전체 배당금을 보면 지분이 14.34%로 가장 많은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은 8억972만원을 받았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0.31%의 지분으로 1773만원을 받았다. 조 회장은 이외 한솔CSN에서 주식 292만주 가량을 보유해 5840만원을 배당받았다.
한편 한솔그룹 관계자는 배당금과 관련해 "적자가 나지 않으면 꾸준히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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