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카가와 신지(23·도르트문트)가 빅 클럽들의 끊임없는 러브콜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에 이어 AC밀란까지 영입전에 가세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지의 보도를 인용해 “AC밀란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카가와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1500만 유로(약 224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급한다면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일제히 전망했다.
이에 아리에도 브라이다 AC밀란 단장은 구단 최초 일본인 선수 영입을 목표로 카가와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가토모 역시 지난 18일 밀라노 시내에서 열린 팬 사인회 자리에서 “카가와와 함께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고 밝혔다.
내년 여름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카가와는 최근 구단이 기존 연봉 두 배에 달하는 300만 유로(약 44억 원)에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면서 거취에는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년 7월 도르트문트에 둥지를 튼 카가와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8경기에 출전,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12골 10도움으로 리그 2연패 도전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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