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조작' 박현준-김성현,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가담한 박현준(26)과 김성현(23)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형사 3단독부(양지정 판사)는 18일 박현준과 김성현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수사 초기 범행을 부인하는 등 국민에게 큰 실망을 끼친 점을 고려하면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지만 범행을 뉘우치고 있고 범행에 가담한 횟수가 적은 점 등을 고려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현준에게 징역 6월에 추징금 500만원, 김성현에게는 징역 10월에 추징금 7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선고공판에서 추징금은 검찰의 구형대로 결정됐지만 김성현의 형량은 4개월 줄었다.

한편 박현준과 김성현은 재판 결과에 불복할 경우 일주일내로 항소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