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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건강한 사람은 그럴 턱이 있습니다' - 원인 모를 두통? 치과로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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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원인 모를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환자, 소화 장애와 어깨 통증을 동시에 앓는 환자는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 대개 내과나 정형외과를 떠올리기 쉽지만 정답은 치과다. '건강한 사람은 그럴 턱이 있습니다'를 쓴 문형주 턱균형연구소 박사는 내과와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에서 '원인 없음'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턱 관절을 살피라고 충고한다. 우리 몸에서 턱이 지닌 역할과 기능만 제대로 파악하면 이유 없는 증상을 치유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턱과 우리 몸의 비밀을 조목조목 짚는다. 그는 턱 질환이 단순히 턱에 통증이 있거나 불편한 느낌이 있는 증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턱 관절은 12개의 뇌신경 중 9개가 지나가며 몸 전체 근육과 신경을 관장하는 통로가 모이는 관문. 또 우리 몸의 중심축인 뇌와 척추의 중심이 되는 관절이기도 하다. 턱 관절이 0.1mm만 틀어지면 우리 몸에 이내 신호가 온다.
문제는 대다수의 턱 관절 환자들이 자신의 턱 관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턱을 중요한 기관이라고 여기지 않아 불편한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대한 문제의 시작이다. 저자는 입을 벌릴 때 '딱딱' 소리가 나는 것만으로도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 주장한다.

급작스러운 시력 저하에 고민하는 70대 노인과 6년째 생리가 끊긴 20대 여성, 극심한 허리 통증을 앓는 50대 남성 등 이 책은 저자가 15년 동안 치료한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 사례를 쉽게 풀어내며, 안과와 산부인과, 정형외과가 아닌 치과에서의 턱 관절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된 사례들에 의학적인 설명을 더했다. 자가 진단을 통해 실제 자신이 턱 관절 장애를 겪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는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거나 잠 잘 때 이를 가는 사람, 앞니가 자꾸 벌어지고 자주 구내염(口內炎)에 시달리는 사람, 얼굴에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눈이 건조하거나 충혈되면 턱 관절 장애를 의심하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건강한 사람은 그럴 턱이 있습니다/문형주 지음/들녘/1만2000원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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