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부터 9호선 '개화역 환승센터' 문 연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18일 오후 5시 부터 지하철 9호선 '개화역 환승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인천, 경기도 김포·파주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승용차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진입할 수 있도록 18일 오후 5시부터 지하철9호선 ‘개화역 광역환승센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 구파발역, 천왕역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조성된 ‘개화역 광역환승센터’는 개화로 간선 교통망이 집중되는 지점에 있다.

이 센터에서 일반열차를 타고 김포공항역에 내려 급행으로 환승 시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서초·강남 등 남부지역까지 승용차보다 더 빨리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환승센터 지상부에는 버스·택시 등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3-BAY(환승정류소) 형태로 조성됐다. 서울 버스 7개, 경기 버스 5개 등 총 12개 버스 노선이 경유한다.

이 센터는 현재까지 조성된 3개 환승센터 중에는 구파발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지난 2010년 3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4월 조성을 완료했다. 총 면적 1만6788㎡, 지하1층~지상4층으로 구성됐다. 총 399면(일반 196면, 확장형 83면, 여성 우선 87면, 경형 21면, 장애인 12면)의 주차장과 460대 규모의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돼 있다. 또 자전거 보관소에 샤워실이 갖춰지고 자전거 수리 및 수거 재활용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상 3층에는 ‘9호선 개화역’ 대합실로 직접 연결되는 통로(폭5m, 연장50m)가 있다. 옥상층 지붕구조물은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집열판’으로 설치해 주차장 내 조명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개화역 환승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구파발·천왕역 환승센터와 마찬가지로 시간제주차의 경우 10분당 200원, 월정기권의 경우 일반주차는 6만5000원, 환승주차는 4만원이다. 월정기권은 서울시시설관리공단 공영주차장 홈페이지(http://parking.sisul.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07년 10월 수립된 ‘서울시 대중교통환승체계 구축 종합계획’에 따라 지금까지 3개소의 환승센터가 조성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7호선과 국철이 교차하는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