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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투표 하라는 게 '나치' 선동이라는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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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보수 성향의 시사평론가 변희재 씨(미디어워치 대표)가 유명인의 투표독려 공약이 '나치 선동 수준'이라는 트윗을 올려 구설수에 휩싸였다.

총선일인 11일 트위터 아이디 bliie2**의 "투표 독려 좀 해달라"는 요청에 변씨는 "개념없는 투표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답변을 달았다.
이 네티즌이 "지금은 디지털 시대며 요즘 젊은이들은 현명하다. 단지 분노하고 표출하는거다"라고 반박하자 변씨는 "민주주의에 대해 공부 좀 하라. 히틀러도 압도적인 젊은 층의 표로 집권했다" "독일 청년도 아무도 선동당했다고 생각지 못했다"라는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변 씨가 "친노어용 논객, 어용매체, 어용연예인들이 친노포털 이용해 나치 수준으로 닥치고 투표 선동해도, 꿋꿋이 투표하지 않는 60%의 2030세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기둥"이라고 덧붙이자 네티즌은 "새누리당 찍는 청년은 뭐가 되냐. 논리를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이디 vogoi**가 "젊은층을 전부 빨갱이나 나치로 모는 것은 문제"라고 이의를 제기하자 변씨는 "투표하지 않는 건강한 60%의 젊은 층이 있다"고 맞받았다.
변씨는 이어 "투표율 70%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겠다, 망사스타킹 신겠다, 이런 선동, 거의 나치 수준"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투표율이 높거나 진보 개혁진영이 원내 다수당이 될 경우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를 부르거나 망사스타킹을 신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건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변씨가 "좌우파 관계없이 2030세대는 국가비전에 관한 심도깊은 고민을 통해 투표하라" "어떤 정치적인 쇼도 용납할 수 없다"는 트윗을 나치 발언 이후에 단 것으로 미뤄보아 원래 의도는 '정책선거'를 위한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나치' '히틀러'같은 과격한 언사를 놓고 네티즌의 비난을 피하긴 어려웠다. 140자 기본의 트위터에서 논리를 전개함에 있어 "일단 질러놓고 설명하자"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정책선거'가 청년시절부터 '무조건 X번찍기', '이미지정치'에 길들여진 일부 중장년층 세대에 대한 반발로 인한 것이며, 이미 다수의 2030세대 네티즌들에게 널리 퍼진 개념이라는 점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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