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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한류(韓流) 그냥 놔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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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사진)가 "한류는 역사의 필연이며, 정부가 개입하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놔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변 대표는 14일 수원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기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30대는 정부정책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다' 특강에서 "지금 세계에서 문화를 가지고 수출하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밖에 없다"며 한류의 확산은 필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근거로 지난 1990년 중반 일본 역사학자의 한류 예견 주장을 예로 들었다.

변 대표는 "당시 일본학자는 한류가 뜰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세가 지를 제시했다"며 "우선 대한민국이 최근 200년 동안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다는 것을 꼽았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국의 적대적 감정이 없고, 이것이 한류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란 게 일본 역사학자의 주장이었다는 게 변 대표의 설명이다.

변 대표는 또 "해외에 나가 살고 있는 600만 명의 한민족 네트워크와 민주화·산업화를 동시를 달성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상승작용을 통해 한류 붐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의 경우 80년대 세계문화 수출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시아 주변지역에 대한 침략의 역사를 갖고 있었고, 중국 역시 주변국에 괴롭힘을 많이 주면서 한류확산 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사그러들었다"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또 "한류는 자연발생적이고 역사상 필연성을 갖고 있다"며 정부 개입보다는 순리대로 가는 게 좋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지원으로 실패한 한류 사례도 들었다.

그는 "노무현 정권시절 겨울연가의 짝퉁 격인 '슬픈연가'라는 드라마를 제작해 일본 등에 수출했으나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실패했다"며 "이는 일본 내에서 한국정부가 돈을 대 만든 드라마라는 소문이 돌면서 문화종속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아울러 "한류 확산을 위해서는 외국 문화에 대해서도 인정해주고, 국내에 소개할 필요가 있으며 후진적인 국내 대중문화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이날 특강에 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20여 분간 환담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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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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