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를 오가며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사진)가 14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20~30대는 정부정책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다'를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현 정치상황을 이와 같이 진단했다.
변 대표는 이 같은 근거로 최근 새누리당과 국민통합당의 20~30대 공천을 들었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준석이 누군지 몰랐다"며 "올 초 새누리당 청년학생단 대표들이 찾아와 이준석을 비대위원으로 꽂은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길래 (청년단을)해체하고 통합진보신당으로 가라고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공식 경력이라고는 광고회사 1년6개월 재직이 전부인 손수조를 문재인 이사장의 상대로 공천한 것은 보수적 가치를 갖고 있는 세대가 볼 때 황당한 일"이라며 "손수조는 우리 회사에 들어오면 직원 수준"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변 대표는 야당인 좌파세력은 그나마 새누리당에 비해 20~30대 공천이 낫다고 평가했다.
그는 "야당을 보면 20~30대 정치세력을 키우는 게 흡사 중국처럼 스파르타식으로 키우고, 통합진보신당은 고등학생때 부터 당 활동하는 학생들을 집중 육성한다"며 "이번 공천과정에서 해적발언으로 떨어진 김지윤도 고등학생때부터 당활동을 하면서 정치적 역량을 키웠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또 "민주통합당이 이번에 공천한 4명도 모두 당에서 활동한 사람들"이라며 "야당인 좌파들은 세대 리더를 키울 때 낙하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달리)불만이 없다"고 덧붙였다.
변 대표는 끝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권도 20~30대를 표로 연결시켜 이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투표율을 끌어낼 것인지를 고민할 게 아니라 향후 10년 뒤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이들을 객체가 아닌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교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변 대표는 강의에 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20여 분간 최근 정치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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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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