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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이준석·손수조 공천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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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지금 여당과 야당이 20~30대 청년들을 앞다퉈 공천하고 있는데 (그간 진행상황을 보면)10년 뒤 국가 경쟁력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런 식으로 공천할 거라면 청년단을 해체해야 한다"

진보와 보수를 오가며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사진)가 14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20~30대는 정부정책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다'를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현 정치상황을 이와 같이 진단했다.
그는 "미 오바마 정권 출범당시 경제장관 3역이 모두 30대였고, 영국 캐머런은 노동당 당수를 30대에 했으며 일본 역시 고이즈미 키즈들이 정치권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아예 10대 때부터 스타르타식으로 키우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30대들은 이들에 비해 (정치적 경쟁력이)턱없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이 같은 근거로 최근 새누리당과 국민통합당의 20~30대 공천을 들었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준석이 누군지 몰랐다"며 "올 초 새누리당 청년학생단 대표들이 찾아와 이준석을 비대위원으로 꽂은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길래 (청년단을)해체하고 통합진보신당으로 가라고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변 대표는 특히 "(새누리당이)이런식으로 (공천)하면 누구도 (당을 위해서)일을 안한다"며 "부산에서 이번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손수조의 경우는 더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경력이라고는 광고회사 1년6개월 재직이 전부인 손수조를 문재인 이사장의 상대로 공천한 것은 보수적 가치를 갖고 있는 세대가 볼 때 황당한 일"이라며 "손수조는 우리 회사에 들어오면 직원 수준"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변 대표는 야당인 좌파세력은 그나마 새누리당에 비해 20~30대 공천이 낫다고 평가했다.

그는 "야당을 보면 20~30대 정치세력을 키우는 게 흡사 중국처럼 스파르타식으로 키우고, 통합진보신당은 고등학생때 부터 당 활동하는 학생들을 집중 육성한다"며 "이번 공천과정에서 해적발언으로 떨어진 김지윤도 고등학생때부터 당활동을 하면서 정치적 역량을 키웠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또 "민주통합당이 이번에 공천한 4명도 모두 당에서 활동한 사람들"이라며 "야당인 좌파들은 세대 리더를 키울 때 낙하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달리)불만이 없다"고 덧붙였다.

변 대표는 끝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권도 20~30대를 표로 연결시켜 이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투표율을 끌어낼 것인지를 고민할 게 아니라 향후 10년 뒤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이들을 객체가 아닌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교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변 대표는 강의에 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20여 분간 최근 정치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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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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