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 U+, 국내 첫 무선 ATM 시대 열었다
-방통위 "표준화 작업, 전파사용료 감면 추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LG유플러스 가 통신사 최초로 무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유선에 의존하던 ATM의 통신 방식을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과 KTX 등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사각지대에서도 ATM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LG유플러스가 LTE 망을 전국으로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무선 ATM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국 3만5000여대의 ATM에 LTE 모뎀을 탑재하면 무선으로 현금자동입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TM을 설치하는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편익이 크게 증진된다”고 말했다.
무선 ATM은 설치 지역까지 망 구축이 필수적인 유선 ATM보다 운영비와 설치비가 저렴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또한 LTE의 망 안정성과 속도를 고려할 때 유선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 ATM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방통위는 이통사를 대상으로 단말기 한 대당 2000원씩 부과하던 전파사용료를 무선 ATM에는 30원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 지능통신망팀 관계자는 “현재 LTE를 기반으로 한 무선 ATM기 활성화를 위해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는 LG유플러스를 제외한 타 통신사가 서비스할 수 있는 무선 ATM과의 호환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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