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24일까지 '2012년 해외시장개척자금'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116개사, 123건의 사업(44개국)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사업별로는 타당성조사 사업에 34건(27.6%), 현지수주교섭 및 발주처 초청에 89건(72.4%)이 신청됐다. 타당성 조사 사업의 비중은 지난해 대비 상대적으로 12.2% 많아졌다. 정부는 단순 수주교섭에 비해 타당성조사 사업이 많아져 향후 설계, 감리, 시공 등이 망라된 고부가가치형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금년도 해외건설시장개척자금은 총 30억1000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지난해 예산 21억8000만원과 대비하여 38% 증가한 금액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지원하기로 결정된 28억4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추가로 신청을 받아 집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시장 진출에 필요한 타당성조사(F/S)비용, 현지수주교섭비용 등 해외시장개척자금 지원을 통해 해외건설시장 진출경험이 부족한 중소업체의 비용부담을 완화해 줄 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동 지역 뿐만 아니라 해외건설 수주시장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미개척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토부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총 467건에 118억6000만원의 시장개척자금을 지원해 52건, 30억7000만달러(3조6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이끌어냈었다. 이어 내년에도 해외건설 붐과 시장개척자금 지원 현황 등을 감안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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