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여러분, 남자를 배달해드립니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남자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독일의 한 대학에서 학업에 찌든 여학우를 위해 하룻밤 상대를 보내주는 사업이 등장했다.
4일(현지시각) 독일 주간지 슈피겔 영문판은 만하임 대학에 다니는 학생 3명이 '빕-러브(Bib-Love)'라는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생들은 각기 '줄리어스', '크리스토퍼', '오스카'라는 그럴듯한 필명을 쓰고 있다.
'빕'은 독일어로 '도서관(Bibliothek)'을 뜻하는 약자이다. 즉 '빕-러브'는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여학생들로부터 이메일을 받아 깊은 관계를 맺을 남자 학생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이성과의 만남을 통해 해소하려고 해도 그 중간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해 만들어졌다.
전공 시험 등으로 도서관에 파묻혀 살다시피 하는 학생들이 밤에 야한 옷을 차려입고 바에 가서 이성을 유혹할 시간을 만들기는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남자 대학생들의 시시껄렁한 농담으로 시작된 사업이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재까지 82명의 문의메일이 왔고 이중에 5명의 여학생은 파트너를 찾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발표 15분 전' 소름 돋는 타이밍 "또 미리 알았나...
실명을 밝히길 거부한 리사라는 여학생은 "고전적인 시나리오대로 파트너를 만나 맥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 상대방의 집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 편하고 좋았다는 것이다.
'빕-러브'를 기획한 크리스토퍼는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놀랐다"며 "울름대, 튀빙엔대 등 다른 대학교 학생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자들은 이 서비스가 여성의 성적인 욕구를 당당히 주장할 수 있게 해주므로 '여권신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